한때 ‘서울에서 가장 힙한 거리’로 불리던 연남동.
하지만 요즘은 “거긴 이젠 좀…”, “자리는 비었는데 가게가 안 들어와”란 말이 들린다.
반면 바로 옆 망원동은 오히려
새로운 브랜드, 로컬 식당, 감성 공방들이 조용히 흥행 중이다.
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?
이 글에서는
연남동이 몰락하고 망원동이 살아남은 상권 구조,
소상공인 입장에서의 생존 전략,
그리고 서울 골목상권의 향후 흐름까지 함께 살펴본다.
▶ 한때 전성기였던 연남동, 지금은?
🏙️ 연남동의 부상 (2015~2019년)
- ‘홍대 번화가’의 대안 상권
- 감성 카페, 소형 브랜드 편집숍 중심
- 연트럴파크(경의선숲길) 유입 인구 폭증
- 2030 여성 중심 소비문화 형성
📉 몰락의 시작 (2021~2023년)
- 과잉 상업화: 임대료 상승 → 고정비 부담 ↑
- 브랜드 중심 팝업 유입: 단기 수익 노리는 운영 → 회전율 높음
- 정체성 상실: 비슷한 메뉴, 카페만 반복
연남동 상인회 관계자:
“임대료는 남았지만, 마을 느낌은 사라졌어요.”
📊 2024년 실적 데이터
공실률 (2024.4 기준) | 약 13% | 약 4% |
평균 점포 임대료 | 월 400만 원 | 월 250만 원 |
6개월 내 폐업률 | 24% | 9% |
▶ 망원동은 어떻게 버텼나?
🧑🍳 1. 소형 자영업 위주 구조
- 대형 프랜차이즈 → 입지 어려움
- 주거+상업 혼합지역 → 단골 고객 많음
- 실제 운영자 대부분이 지역민 or 장기 입점
💡 2. 개성 있는 콘텐츠 운영
- 카페 + 책방 / 식당 + 전시 / 공방 + 클래스
- ‘1인 브랜드 운영자’ 중심의 비즈니스
- SNS보다 오히려 동네 커뮤니티 효과 큼
🤝 3. 임대료 상승 완충 장치
- 연남동 대비 초기 월세 30% 이상 저렴
- 지역 부동산: “망원은 아직까지 실사용자 중심이에요.”
▶ 왜 두 상권은 달라졌나?
상권 확산 속도 | 급격하게 유입 | 서서히 성장 |
임대인 구조 | 투자자 중심 | 실소유자·거주자 중심 |
운영 주체 | 외부 브랜드 | 지역 창작자·로컬 셀러 |
고객층 | 유입형 관광 소비 | 정착형 생활 소비 |
콘텐츠 전략 | 감성 + 반복 | 독립 콘텐츠 + 커뮤니티 |
핵심 차이점:
“연남동은 트렌드를 쫓았고, 망원동은 사람을 남겼다.”
▶ 살아남는 골목상권의 조건은?
✅ 1. 콘텐츠보다 구조
- SNS에서 핫한 곳보다
**‘누가 어떻게 운영하는가’**가 더 중요 - 상권 구조 자체가 지속 가능한지를 먼저 봐야 함
✅ 2. 지역 밀착형 소비 패턴
- 망원동 성공 요인:
“이 동네 사는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구조” - 즉, 단골 기반 vs 일회성 유입의 차이
✅ 3. ‘단기 팝업’ 중심 전략의 한계
- 연남동의 몰락 원인 중 하나는
단기 브랜드 + 고임대 = 회전률↑ → 공실 증가 - 한 달만에 철수하는 매장으로는
지역 정체성을 만들 수 없다
✅ 다음 상권의 힌트는 이 안에 있다
연남동과 망원동의 갈림길은
트렌드를 좇은 거리와 정착을 선택한 거리의 차이다.
앞으로 부동산 시장이나 자영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
이 둘의 흐름을 단순한 인기 순위가 아니라
‘운영 구조와 소비 루틴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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